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최순실 씨는 몇 년 전 정신과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07년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후보 검증 청문회 때문에 큰 스트레스를 받았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소 조금만 몸에 이상이 있어도 병원을 찾는 것으로 알려진 최순실 씨.
최 씨는 지난 1998년부터 서울의 모 대학병원에 자주 들러 진료를 받았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는 정신과 진료를 추가로 받기 시작합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병원 관계자
- "환자로서 아프면 온 적은 있었는데. 그당시에도 심적으로 정신적인 문제가 있어서…."
최 씨가 갑자기 정신과 진료를 받게 된 이유는 뭘까?
사연은 지난 2007년 7월 한나라당 대선후보 검증청문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 인터뷰 : 송지헌 / 당시 청문회 사회자
- "후보 스스로 국민 앞에 솔직히 털어 놓음으로써 국민들께서 그 진실과 거짓을 판단하게 하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당시 한나라당 경선 후보
- "하다하다 나중에는 어떤 이야기까지 나왔냐면, 애가 있다는 둥 이런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최 씨의 지인은 최 씨가 이 생중계를 본 뒤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아 정신과를 찾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인터뷰(☎) : 최순실 씨 지인
- "(이명박 후보 라인에서) 박근혜 후보한테 최태민하고… 아니냐 해서. 그때 우울증 비슷하게 해서 정신과 OOO 교수에게 치료 받고…."
한편, 이 병원에서 최 씨의 딸 유라 씨는 어릴 적 큰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