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이순신 그리고 박정희?…이낙연 “박정희 동상 추진위에서 나간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추진하는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인 이낙연 전남지사가 추진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정홍원(전 국무총리) 위원장에게 전화와 문자로 알렸다”고 밝혔다.
이어 “2014년 이후 전남·경북 상생협력을 통해 국민통합에 기여하려고 노력해왔고 그 연장 선상에서 4개월 전 추진위 부위원장 가운데 한 자리에 제 이름을 올리는 데 동의했으나 광화문 동상 건립 같은 과도한 우상화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정희 기념사업재단은 추진위 출범식에서 위원장에 정홍원 전 국무총리, 부위원장에 김관용 경북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이낙연 전남지사를, 고문에 전두환·노태우·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총리 등을 위촉했다.
이번일에 대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조건부 찬성이다. 광화문 지하 100M에 묻는다면, 찬성이다”라고 밝히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