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이후 검찰 반응은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희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전 "필요하면 검찰 수사를 받겠다"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대통령이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 기자 】
네, 검찰은 아직까지 대통령 수사 시점 등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는데요.
우선은 다른 사건의 핵심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단은 최순실 씨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등에 대한 조사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들에 대한 수사를 어느 정도 마무리 하고 나서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직 대통령을 상대로 하는 만큼 아직까지 조사 방식이나 시기 등에 대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만, 현직 대통령이라는 점을 고려해 소환이 아닌 방문이나 서면 조사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2 】
검찰 수사 상황도 긴박하게 흘러가고 있는데요.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체포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어젯밤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체포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최순실 씨에게 박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한 대외비 문서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부터 이곳 검찰청사로 이동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에게는 오늘 오후 구속영장이 청구됐는데요.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과 관련해 대기업을 상대로 기부금을 강요하는 등 직권남용과 강요 미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안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내일 밤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