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비만인 사람이 가장 많은 지역이 어딘지 아십니까?
섬인 제주와 산간지역이 많은 강원도라고 합니다.
국내에서 처음 만들어진 지역별 '비만 지도' 내용을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역별 비만률을 색으로 표시한 비만 지도입니다.
비만율이 높을수록 흰색부터 노랑, 주황, 빨강 순으로 진하게 색칠했는데, 지난 11년 동안의 지역별 비만율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비만률이 특히 높은 곳은 강원도와 제주, 일부 섬 지역으로 분석됐습니다.
▶ 인터뷰 : 오상우 / 국민건강보험공단 비만대책위원
- "최근 저소득층의 비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조심스럽지만, 소득수준도 지역별 (비만율) 차이를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로 추정합니다."
비만률은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는 상황.
과거 10년 전과 비교해 걷는 운동을 하는 사람이 20%p 이상 줄었고,
지방이나 탄산음료 등의 섭취량은 3배 가량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사람이 스스로 비만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고도비만 환자
- "살이 좀 쪘네. 보면 알잖아요. 그런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죠. 고도비만으로 나올 줄은 몰랐어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즉 체질량 지수가 25 이상이면 비만이고 30 이상이면 고도비만으로 적극적인 체중관리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