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전격 귀국한 차은택 씨가 지난달 중순 일본에 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독일에 있던 최순실 씨와 만났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9월 30일 김포공항을 통해 중국 상하이로 건너간 차은택 씨.
이후 상하이의 한 호텔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던 차 씨는 지난달 12일 중국 항공편을 이용해, 일본 오사카로 이동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차은택
"일본에는 다녀오지 않으셨습니까?"
"네 잠시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이후 차 씨의 행적이 묘연합니다.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가 영국에서 한국으로 전격 귀국한 날짜는 지난달 30일.
다음날인 지난달 31일, 차 씨는 오사카에서 출발해 중국 칭다오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차 씨가 일본으로 건너가고 나서 모습을 감춘 19일 동안 유럽에서 최순실 씨를 만났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차 씨가 이 기간 실제로 오사카에 머물렀는지, 아니면 단순 경유지로 이용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차 씨가 일본을 거쳐 유럽으로 건너가 최 씨를 만났다면, 검찰 수사 전 입을 맞췄을 수도 있습니다.
차 씨가 귀국을 앞두고 갑자기 일본으로 건너갔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의문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