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개입 파문을 빚은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를 진료하며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김 모 원장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김 원장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해당 병원 정보에 일반의만 근무하는 것으로 등록돼 있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 역시 김 원장은 회원이 아니라고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현재 이 병원은 출입문에 별도의 기한이나 사유를 표기하지 않은 채 ‘휴진입니다’라는 안내 글을 부착한 채 외부와 접촉하지 않고 있다.
이 병원은 청와대가 해외진출을 지원하려 했고 지난해에는 김 원장이 성형외과가 없는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에 외래교수로 위촉된 것으로 일부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김 원장이 박근혜 대통령 주치의였던 서창석 교수가 서울대병원장으로 부임한 지 두 달 뒤에 외래교수로 위촉됐다는 점이 특혜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은 특혜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강남센터에 성형 관련 문의가 많아 김 원장을 외래교수로 임명했으나 별다른 진료 효율성이 없을 것 같다는 의견이
그러나 김 원장이 서울대병원에 제출한 프로필에도 성형외과 전문의로 기재돼 있지 않았고 인턴을 수료한 수련병원도 적혀 있지 않았다는 점에서 외래교수 선정을 두고 충분한 검토가 이뤄졌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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