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전 차움의원에서 진료를 받던 당시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많이들 아시겠지만 길라임은 2011년 유행했던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여주인공 이름이죠.
하지만 차움의원 측은 박 대통령이 이 병원의 VIP 서비스를 무상으로 사용했는지는 확인해줄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고급 헬스클럽과 사우나, 수영장까지
서울 강남에 자리잡은 프리미업급 병원인 차움은 회원권 보증금만도 1억 5천만 원에 이릅니다.
더구나 '하이브'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종합진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연예인과 사회고위층 등 신분이 노출되길 꺼리는 VIP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 차움 의원의 VIP 서비스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1년 초 가명을 사용해 이용했다는 의혹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이동모 / 차움의원 원장
- "초기에는 길라임으로 (가명을) 사용을 했어요. 그러다가 그 당시 원장께서 그걸 발견하고 그러면 안 된다고 그래서…. 차트에 그렇게 되어 있어요"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박 대통령의 신분을 알았을텐데 가명을 허용한 건 명백히 의료법을 위반한 겁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이런 고액의 VIP 서비스를 무상으로 받았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동모 / 차움의원 원장
- "고가의 서비스를 무상으로 했든 안 했든 그건 환자 개인의 사생활에 관한 이야기예요."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박 대통령의 가명 사용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검찰의 대통령 조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