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전국서 '다둥이' 많은 지역 1위에 꼽혀
↑ 사진=MBN |
청주시가 전국에서 '다둥이'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혔습니다.
통계청의 인구통계 등에 따르면 2014년과 2015년 2년간 청주에서 출산한 아동 가운데 셋째 이상 자녀가 1천948명입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입니다.
인구가 100만명이 넘는 수원시(셋째 이상 출생자 1천926명), 창원시(〃 1천801명), 용인시(1천715명), 고양시(1천296명)도 청주시를 밑돌았습니다.
전체 출산 아동 가운데 셋째 자녀 이상 비율도 청주시(11.3%)가 창원시(9.4%), 용인시(8.9%), 수원시(8.2%) 등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청주에 셋째 이상 자녀가 많은 것은 우량기업 유치와 안정된 일자리 증가로 경제적인 여유가 생긴 중산층 부부가 늘면서 다둥이 출산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청주시는 분석했습니다.
셋째 자녀 이상 출산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셋째 자녀 이상을 출산하면 출산 장려금 240만원과 양육지원금 900만원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다자녀 출산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지역 내 대학 등과 연계해 자녀가 3명인 가정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주 1회 이상 방문교육, 행복주택 등
승진 인사 우대, 근무평정시 가점 부여 등을 통해 공직사회에서도 다자녀 갖기 분위기 조성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청주시 관계자는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다양한 정책을 도입해 출산 장려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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