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장시호 씨가 검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좀 더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근희 기자, 장 씨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장시호 씨는 이곳 검찰 청사로 압송된 뒤 3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검찰이 포토라인에 세우지 않아 취재진을 피해 몰래 들어갔습니다.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만큼 비교적 관심이 적은 금요일에 비공개로 들여보낸 것은 사실상 봐주기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장 씨에 대한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사를 마치면 구치소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내일 다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 특혜 지원과 관련해 삼성그룹 장충기 사장도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삼성그룹 장충기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는데요.
장 사장은 정유라 씨를 특혜 지원한 이유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장충기 / 삼성그룹 사장
- "정유라 씨 왜 특혜 지원하셨어요?"
- "이재용 부회장 지시 아니었나요?"
- "왜 아무 말씀도 안 하시는 거죠?"
장 사장은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에서 대외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데요.
검찰은 장 사장을 상대로 삼성이 정유라 씨의 말 구입 명목 등으로 35억 원을 지원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번 주말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 기소가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 같은데요.
현재 검찰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검찰은 현재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세 사람에 대한 공소장 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은 형사8부가, 문건 유출 의혹은 특수1부가 맡아 준비하고 있는데요.
앞서 검찰 관계자는 신문으로 비유하자면 오늘(18일)이 지나면 판을 바꿀 수 없고, 주말에는 인쇄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이미 방향성은 결정됐고 막바지 실무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