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나 법인이 아닌 협동조합택시가 서울 시내를 달린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사납금을 내지 않는 택시여서 서비스가 더 좋아졌다고 하는데, 이런 협동조합택시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내를 달리는 노란색 택시.
175명의 택시기사가 2천5백만 원씩 조합원으로 출자해 지난해 7월 서울에서 처음 선보인 협동조합택시입니다.
협동조합택시는 사납금을 내지 않고 수익을 기사들이 가져간다는 게 법인 택시와 다릅니다.
▶ 인터뷰 : 이덕훈 / 협동조합택시 운전기사
- "만약에 입금을 못 하면 자기 돈을 채워서 입금했었는데 여기서는 자율적으로 입금하면 돼요. 부담이 없죠. 최대한 친절하게 많이 노력을 하고…."
그러다보니 기사 월급은 법인 택시에 비해 1.4배 많고 가동률도 100%에 육박할 정도로 기사 만족도가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강감창 / 서울시의회 새누리당 의원
- "조합원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시민들에게 서비스 질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렇게 서울의 협동조합택시가 성공 모델로 자리잡으면서 대구와 포항 등 운행에 이어 부산 등에서도 설립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협동조합택시 연합회도 출범해 조합원의 복지 증진을 돕고 있습니다.
승객과 기사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등 협동조합택시가 전국 택시 업계에도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