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트랙터 등 농기계와 화물차를 몰고 촛불집회 참가에 참가하려던 농민들이 지난 밤새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경찰이 농기계 등의 집회 진입을 막아선 건데요.
국영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트랙터를 실은 트럭이 안성 나들목 고속도로 진입을 시도하자 경찰이 막아서고 이를 농민들이 밀쳐내려고 하면서 결국 충돌이 빚어집니다.
"청와대 가자! 청와대 가자! 가자, 가자!"
"갈아엎자"는 의미에서 트랙터를 가져온 농민들은 분리대를 뚫고 나가보려고도 해봤지만 제지당합니다.
상황은 서울 진입을 코앞에 둔 경부고속도로 양재 나들목에서도 마찬가지.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농민 100여 명이 경찰과 대치하다가 36명이 연행되고 5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농민들이 탑승한 일부 화물차에서 기름통이 발견돼 위험물로 판단했다"면서 저지하고 29대를 견인했습니다.
▶ 인터뷰 : 박형대 /
- "집회 주변 주차 문제만 협의하면 아무 문제없다고 (법원이) 판결한 거죠. (경찰이) 이런 곳에서 강제적으로 막는 건 설득력이 없는 것이고."
경찰은 오늘 오후 연행자들을 모두 풀어줬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