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은 어제 최순실 씨 자매 등 최 씨 일가가 10년 넘게 공짜 진료를 받은 병원을 보도한 바 있는데요.
그런데, 대통령 자문의였을 때 주사제를 대리 처방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상만 씨의 이름을 이 병원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수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통령의 주사제를 최순실 씨 자매 이름으로
대리처방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
김 원장은 처음에는 최 씨 자매도 모르고 대리처방도 없었다고 부인했지만 의혹이 증폭되자 입을 다문 상태입니다.
그런데 김 전 원장이 최순득 씨를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것을 입증할 증거가 나왔습니다.
'공짜 진료' 의혹이 새롭게 제기된 제3의 대형 병원 내부 문서에서 김상만이라는 이름이 등장한 겁니다.
지난 2014년 12월 작성된 내부 문서에는 최 순득 씨가 목감기 증상이 있어 'Dr. 김상만의 약을 먹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해당 병원장은 김 전 원장을 우연히 본 적은 있지만 소개받은 적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OOO병원장
- "지금 생각하니 (김 전 원장을) 딱 한 번 봤는데…. 그때 (식사 자리에서) 소개를 안 시켜줬어요. 서로 소개를 안 했어요."
하지만, 특정 의사의 이름을 문서로 남기는 건 굉장히 드물다고 의료계에서는 말합니다.
▶ 인터뷰 : 다른 대형병원 의사
- "병원 명이나 의사명 같은 경우는 특별한 (진료기록 작성) 지침이 없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내원했다거나 VIP 같은 경우는 추후에 기억할 수 있도록…."
취재진은 김상만 전 원장의 입장을 물었지만 김 전 원장은 답변을 피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