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교육 포털사이트 ‘팩트 온 파일’이 최근 반크의 문제 제기로 일본땅으로 표시한 울릉도를 한국땅으로 수정했다.<사진출처=팩트 온 파일> |
‘팩트 온 파일’은 최근 이 같은 오류를 수정한 데 이어 한반도 동쪽 바다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했던 것도 ‘동해/일본해’로 병기했다. 그러나 이 사이트 일본 지도에 동해는 여전히 ‘일본해’로 단독 표기되고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일본 지도 부문도 동해·일본해를 병기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시정 노력을 펼칠 것”이라며 “이번 성과는 동해 표기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내년 4월 24일 모나코에서 열릴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트를 운영하는 ‘인포베이스 퍼블리싱’ 관계자는 지난달 2일 반크와 오류를 제보했던 현지 반크 회원 윤채영 학생의 항의와 시정 요청 서한을 받은 뒤 “우리 회사 사이트에 한국 지도 관련해 오류를 지적해줘 감사하다. 곧 시정하겠다”고 답장을 보낸 바 있다.
‘팩트 온 파일’은 역사·과학·문화·지리학·건강 등의 주제에 대해 미국의 초·중·고교 교육기관과 도서관에 전자책, 온라인 자료를 제공해 미국의 교사와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즐겨 찾고 있다.
반크의 이번 활동은 교육부가 공개한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에 고려 시대까지 제주도에 존재했던 옛 왕국인 탐라국이 일본 영토로 편입된 것으로 잘못 표기됐다는 논란과 비교된다.
제주사랑역사교사모임은 지난 2일 “고등학교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 82쪽에는 ‘고려의 지방행정’ 지도에 탐라국이란 명칭을 기재하지도 않고 일본 열도와 같은 회색으로 표시해 탐라국을 일본땅인 것처럼 표시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탐라가 고려 후기 전라도에 포함됐기 때문에 전라도와 같은 색으로 칠하면 이해할 수 있겠으나 고려 시대 제주도를 어떻게 일본 영토에 포함할 수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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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한인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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