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를 보좌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할 4명의 특검보가 결정됐습니다.
어제(5일) 임명된 4명의 특검보를 각각의 축으로 수사도 크게 네 갈래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일 박영수 특별검사가 대통령에게 추천한 특검보 후보는 모두 8명.
이 가운데 박충근, 이용복, 양재식, 이규철 변호사 등 모두 4명이 최종 임명됐습니다.
▶ 인터뷰 : 박영수 / 특별검사
- "대통령께서 4명을 임명하셨습니다. 4명 중에는 판사 출신이 1명, 검사 출신이 3명입니다."
「박충근 특검보는 검사 시절 신창원 탈옥 사건 등 강력사건을 도맡은 '강력통'으로 꼽히고, 이용복 특검보는 지난 2012년 디도스 특검 때도 특검보로 참여했습니다. 」
「양재식 특검보는 박영수 특별검사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오며 박 특검의 뜻을 가장 잘 아는 인물이고, 유일한 판사출신인 이규철 특검보는 박 특검과 한때 같은 로펌에서 일한 인연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검보
- "특별검사님을 잘 보좌해서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특검보 4명은 수사를 실질적으로 지휘하는 사령탑 역할로, 특검팀 수사 역시 크게 네 갈래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미르와 K스포츠재단 자금출연과 관련된 뇌물 의혹을 비롯해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사건, 김기춘·우병우의 직무유기 의혹 그리고 세월호 7시간 의혹 등이 주요 수사 대상입니다.」
특검팀의 진용이 속속 갖춰짐에 따라 현직 대통령을 향한 특검 수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