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무효"…보수단체 최대 맞불집회

【 앵커멘트 】
촛불집회 참가자와는 달리 '탄핵 무효'를 외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팬클럽인 박사모 회원들이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는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태극기를 든 시민들이 청계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대형 태극기를 줄지어 들고 이동하는 시민들도 보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것에 반대해 박사모를 비롯한 보수단체 회원들이 거리로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마임이 / 경기 용인 영덕동
- "너무 억울하고 분하고 눈물나와서 나왔어요. 탄핵 반대하기 위해서. 무효로 시키려고…."

보수단체 회원들은 탄핵 무효를 외치며 행진까지 했지만, 다행히 촛불집회 참가자와의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박사모 회원들은 마로니에 공원으로 행진한 뒤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오늘 모인 인원은 경찰 추산 5만 명, 주최측 추산으로는 30만 명에 달해 보수단체 집회로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일부 박사모 회원들은 예고없이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려다 경찰의 저지로 실패하기도 했는데, 다음주에는 헌법재판소까지 행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