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마을회관에 분말가루 형태의 가스가 살포돼 주민 9명이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마을 통장의 연임 과정에 갈등이 빚어지며 동네 주민이 가스를 뿌린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최인제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어제(13일) 저녁 8시 50분쯤 부산 녹산동 생곡마을회관에서 분말가루 형태의 가스가 뿌려졌습니다.
가스를 들이마신 80대 안 모 씨 등 주민 9명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피해 주민 대부분은 60대 이상 여성이었는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 인터뷰 : 박희라 / 부산 생곡마을회관 직원
- "목이 따갑고 재채기가 막 나와요. 처음에는 참다가 하나 둘 냄새 때문에 재채기를 계속 하니까 일단 나가자 해서 다 나왔어요."
당시 회관엔 주민 100여 명이 모여 마을총회를 열고 배 모 통장의 임기 연장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경찰은 통장 연임과 관련해 갈등을 빚은 동네 주민이 가스를 뿌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어제(13일) 저녁 8시 15분쯤 경기도 고양시 가좌동에 있는 아파트 단지 상가에서 불이 나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상가에 있던 주민 10명이 3층 옥상으로 급히 대피했습니다.
어제(13일) 저녁 9시쯤 서울 서초동에선 달리던 택시가 승용차와 부딪힌 뒤 가로등을 들이받았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가로등이 인도 위로 쓰러지며 주차된 승용차 2대가 부서졌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