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의 한 무인변전소에서 불이 나 일대 주변 2만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갑자기 끊긴 전기에 시민들은 추위에 떨었고,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16일) 오전 10시쯤, 경기 의정부의 한 무인변전소에서 불이 나 한 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연기가 모락모락 나서 난방하는 줄 알았는데 검은 연기가 나더라고요. 바로 119에 신고했어요."
다행히 무인 변전소라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전기를 공급하는 선로 19개가 불에 타 의정부 일대 2만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정전으로 인해 시민들은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불편을 겪었고 소방당국은 구조를 펼쳤습니다."
시민들은 영하의 매서운 날씨 속에 서너 시간 동안 난방을 하지 못해 추위에 떨었습니다.
▶ 인터뷰 : 김용순 / 경기 의정부 용현동
- "(정전되니) 많이 불편하고, 많이 춥고 그래요. 아이들 올 시간 됐는데 난방이 안 되고 있어서 걱정돼요."
한국전력과 소방당국은 변압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