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촛불집회 후…크리스마스이브·신년 전야도 집회 계속
↑ 8차 촛불집회 / 사진=MBN |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이브와 신년 전야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이 전국을 밝힙니다.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올해 남은 토요일인 이달 24일과 31일에도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18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박근혜가 물러날 때까지 촛불은 계속되며 광장의 민주주의는 더욱 단호해지고,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 심리 준비에 돌입하고서 처음 열린 전날 8차 촛불집회에서는 탄핵 청구 인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외치는 구호는 여전했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사퇴를 촉구하는 외침도 나왔습니다.
서울에만 주최 측 추산 65만명, 경찰 추산 6만명이 참여했ㅅ브니다.
주최 측은 9차, 10차 집회에서는 크리스마스이브와 신년 전야라는 특성을 최대한 살려 동력을 유지해 나가겠다는 복안입니다.
연인 단위의 참가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 24일은 이에 맞춘 다양하면서도 '아기자기한' 기획을 해 '축제'의 성격을 부각할 예정입니다.
매년 도심에 인파가 몰리는 31일은 보다 집중적인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보신각 제야의 종 행사와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퇴진행동 박석운 공동대표는 "연말 임시국회에서 시급한 적폐들을 해결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담을 것"이라면서 박 대통령 측을 향해 "계속 투쟁의 불쏘시개를 제공해주고 있어서 촛불이 사그라들 것이라는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단체들이 모인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도 맞불집회를 토요
이들 집회에는 지난 10일과 17일 주최 측 추산 100만명이 모였습니다. 경찰은 10일 4만명, 17일 3만3천명으로 추산했습니다.
박사모 정광용 대표는 "야광 태극기와 LED 태극기로 촛불에 맞설 것"이라며 "누가 잘하나 한 번 보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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