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첫 준비기일이 모레(22일) 열립니다.
탄핵을 의결한 국회와 박 대통령 측, 그리고 헌법재판소 3자가 처음 만나는 자리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첫 준비기일을 모레 오후 2시에 열기로 했습니다.
탄핵안 가결 이후 13일 만으로, 국회 소추위원단과 박 대통령 측, 헌법재판소 3자가 처음으로 대면하는 자리입니다.
강일원 주심 재판관을 포함해 3명의 재판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측의 주장과 쟁점을 정리하고 향후 변론절차를 협의할 예정입니다.
준비기일에는 당사자가 출석할 의무가 없어 박 대통령 대신 대리인단이 재판에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배보윤 / 헌법재판소 공보관
- "준비기일에는 변론절차를 준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는 대리인이 와서 진행합니다. (박 대통령 출석은) 현재로서는 특별히 계획 없습니다."
헌재가 검찰과 특검에 수사기록을 요구한 것에 대해 박 대통령 측이 낸 이의신청에 대한 입장도 준비기일 때 발표할 방침입니다.
양측의 준비 상황에 따라 준비기일이 몇 차례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
헌법재판소가 신속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만큼 이르면 다음 달 초 본격적인 심리가 개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