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꽃이 있죠.
바로 브라질이 원산지인 빨간 꽃, 포인세티아인데요.
이제는 우리 기술로 피워낸 국산 품종이 수출까지 앞두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축복'이란 꽃말을 가진 성탄절의 꽃 포인세티아.
주부 김인숙 씨는 12월이 되면 집안을 포인세티아로 꾸밉니다.
선명하고 훈훈한 붉은색이 연말 분위기를 한층 더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인숙 / 주부
- "색깔도 화사하니까 집안 분위기가 너무 환해지는 거 같아요. 관리하기도 참 좋고…."
브라질이 원산지인 포인세티아는 수요는 늘고 있지만,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습니다.
그런데 국산 품종이 잇따라 개발되면서 보급률이 17%로 올라섰습니다.
▶ 인터뷰 : 이제강 / 국산 포인세티아 재배 농민
- "외국 품종을 재배하면 로열티를 지불하게 돼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육종한 건 로열티 부담이 농가 입장에선 적죠."
국산 품종은 분홍과 노랑 등 색깔이 다양하고, 외국산보다 수명이 열흘 정도 더 깁니다.
특히 잎이 종 모양으로 된 캔들라이트 품종은 해외 수출까지 앞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오현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사
-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결각이 있는 밝은 색상의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국내 보급률을 높여갈 예정입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상징하는 포인세티아.
국산 품종의 인기몰이가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