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구속 수감 중인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잠시 후인 오후 2시에 소환합니다.
어제에 이어 연일 강도 높은 수사를 계속하는 모습인데요, 특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수아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 질문1 】
네, 성탄절인 오늘도 특검은 핵심 인물들을 줄소환합니다.
어제 최순실 씨와 김 종 전 문체부 차관을 소환한 데 이어, 오후 2시에는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을 불러들였는데요,
조금 전인 오후 1시 20분쯤 이미 아무 말 없이 사무실에 들어갔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청와대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으로, 대통령을 도와 청와대 기밀 문건을 최 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특검은 정 전 비서관을 상대로 기밀 문건 유출 과정에 박 대통령이 얼마나 개입했는지를 추궁할 전망입니다.
정 전 비서관은 지난 19일 열린 첫 재판에서 이미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대통령의 지시를 따랐을 뿐"이라고 말한 만큼, 이번 조사에서 어떤 추가적인 진술을 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 질문2 】
김 종 전 문체부 차관도 다시 부른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특검은 김종 전 차관도 오후 2시 정 전 비서관과 함께 다시 소환합니다.
어제 조사를 하기는 했지만 좀 더 확인할 게 있어 재소환했다는 방침인데요.
김 전 차관을 상대로 최순실 씨 모녀가 삼성 그룹으로부터 받은 특혜성 지원의 경위와 대가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3 】
본격 수사가 개시된 지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수사 초반부터 소환 조사를 서두르는 모습이네요?
【 기자 】
네 말씀하신 대로 특검팀은 지난 21일 현판식을 시작으로 본격 수사 개시를 알렸는데요.
수사 개시 이후 첫 주말부터 전력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특검은 줄곧 70일 안에 모든 수사를 마치고 의혹 규명을 끝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기 때문에 수사 초반 관련자들의 줄소환은 예상된 일입
특검 수사가 70일을 넘기게 되면 추가 수사 기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황교안 권한대행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혹시 추가 수사 기간이 주어지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현장연결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