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리스트 전달자로 지목된 모철민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오늘(29일) 소환되는 가운데,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특검 출석도 임박했다는 관측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연루된 모철민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오늘(29일) 오전 10시 특검에 소환됩니다.
모 전 수석은 블랙리스트를 문화체육관광부에 내려 보낸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의 소환 통보를 받고 어제(28일) 전격 귀국한 모 전 수석은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모철민 / 주프랑스 대사 (어제)
- "(블랙리스트 전달 의혹을 받고 계시는데, 한 말씀 해 주시겠습니까?) …. "
역시 블랙리스트 의혹 등으로 특검에 불려나온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14시간 넘는 조사를 받고 오늘(29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차은택 씨의 외삼촌인 김 전 수석은 블랙리스트의 존재는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률 /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 "블랙리스트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다고 말씀드렸고, 제가 전달한 적 없습니다."
특검은 블랙리스트가 정무수석실에서 작성된 뒤 교육문화수석실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로 전해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이 블랙리스트 수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배후로 의심받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장관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