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락 경위 유족, 특검에 진정서 제출…"억울한 죽음 밝혀달라"
↑ 특검에 진정서 제출/사진=연합뉴스 |
'정윤회 문건 파동' 수사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회유를 시사하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고 최경락 경위의 유족이 고인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며 특검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최 경위 친형과 장신중 경찰인권센터 소장은 30일 오전 11시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을 방문해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최 경위 친형은 특검 사무실로 들어서면서 "진실을 밝혀주셔서 그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 피해 입은 사람들을 명예회복 시켜주시고 죄를 지은 사람은 벌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장 소장은 최 경위 유족을 포함해 총 3만4972명의 시민이 이번에 제출한 진정서에 서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경위는 지난 2014년 12월 정윤회 문건 유출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던 중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회유 시도를 시사하는 내용을 담은 유서 8장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당시 최 경위는 유서를 통해 민정비서관실에서 "너(한일 전 경위)에게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흔들리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이제 내가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은 너와 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회사 차원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한 전 경위 역시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
특검팀은 최근 한 전 경위를 비공개로 만나 정윤회 문건의 전반적인 내용과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고 최 경위, 한 전 경위 등을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캐묻는 등 관련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