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이 국회 청소 근로자에 "너무 늦게 국회 직원으로 모셨다"며 큰절을 올렸다.
우 사무총장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소 근로자 직접고용 기념행사에 참석해 "너무 늦게 국회직원으로 모셨다. 앞으로 잘 모시겠다"며 국회 청소 근로자에게 큰절을 했다. 앞자리에 앉아있던 청소 근로자들은 맞절로 화답했다.
그는 또 "노사 협의를 하면 이제 제가 책임자"라면서 "제대로 대우를 하기에도 많이 모자라다"고 덧붙였다.
청소 근로자 직접 고용은 지난해 12월 5일 국회 16차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당시 의결된 2017년 예산안에는 국회 소관예산 중 청소용역 관련 위탁고용 예산 59억6300만원을 직접 고용예산안으로 수정한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국회 청소 근로자들은 이날 부터 용역 업체가 아닌 국회 소속 직원이 됐다.
정세균 국회의장 역시 이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청소근로자들
국회 청소 근로자들은 앞으로 국회 사무처 소속의 정직원으로서 교통비, 명절상여금 등 혜택도 받게 됐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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