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서울대학생들이 뽑은 '2016년 최악의 동문상'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멍에'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해 12월 9일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인터넷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는 '제 1회 부끄러운 동문상 설문조사'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을 쓴 아이디 '북촌'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보며 서울대 동문들이 나라가 이 지경이 되는데 일조했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팠다"며 많은 동문들이 '부끄러운 동문상'의 필요성에 공감해 제정을 추진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조사는 '2016년 최악의 동문상'과 대한민국 헌정사에 해악을 끼친 인물을 선정하는 '멍에의 전당'으로 나눠 진행 중이다.
현재 1400여 명(복수투표 가능)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우
'멍에의 전당' 후보자로 이름을 올린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참여자 99%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신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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