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변론은 싱겁게 끝났지만, 국회와 대통령 변호인단의 설전은 장외로 이어졌습니다.
국회 측은 대통령의 신년 기자간담회가 예의가 아니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서 노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양측의 날 선 대결은 무대 밖에서 벌어졌습니다.
탄핵소추위원장 권성동 의원은 대통령 신년 기자간담회부터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회 탄핵소추위원장
- "탄핵법정 밖에서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것은 재판부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그러면서 체포된 정유라 씨를 증인으로 세울 필요조차 없다며, 탄핵 사유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국회 측의 '장외 변론' 지적에 대해 대통령 측은 즉답을 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2차 변론 때 모두 반박하겠다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 인터뷰 : 이중환 / 박근혜 대통령 법률대리인
- "그것(국회 측 주장)에 대한 답변은 제가 제출한 답변서 또는 내일 모두 진술 및 변론과정에서 입장을 밝힐 것입니다."
장외에서 한 차례 맞붙은 양측은 내일(5일) 법정으로 자리를 옮겨 정식으로 진검승부를 벌이게 됩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