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조 간부 자살사건 경찰 조사 시작

한국지엠 부평공장 노조 간부가 회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5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5분께 한국지엠 부평공장 작업장에서 A씨(54)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A씨는 한국지엠 노조에서 대의원을 맡고 있다. A씨 겉옷 주머니에서는 A4 용지 2장 분량의 유서가 제기됐다.
유서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검찰수사와 관련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지검은 지난해부터 7개월 째 한국지엠 노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정규직 채용비리를 수사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숨진 A씨와 채용비리 수사는 무관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인천지검 관계자는 "채용비리와 관련해 인천지검 특수부에서 소환 조사한 사실이 없고, A씨를 대상으로 수사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8일부터 운영 한 자수기간에도 "자수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 측에서 유서 공개를 반대하고 있어 내용을 공개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