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씨가 덴마크에서 현지 취재진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 과정을 보면 법률 자문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죠.
그런데 정 씨의 말을 확인해보니 사실과 다른 게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정유라 / 최순실 씨 딸 (지난 3일)
- "독일 변호사를 선임했었는데, 돈세탁 문제 때문에…. 여기 덴마크 변호사님을. 국선변호사."
덴마크 현지법원에서 정유라 씨는 국선변호사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돈이 한 푼도 없다는 걸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 씨의 변호를 맡은 얀 슈나이더 변호사는 대형 로펌 소속의 형법 전문가로 덴마크의유명 사건을 다룬 인물입니다.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본 게 초등학교 때라는 말도 사실과 달랐습니다.
지난 2014년 청담고 3학년이었던 정 씨는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청와대 오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있었습니다.
정 씨는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해 "그때는 임신 중이어서 어머니하고 사이가 틀어져 들은 얘기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정 씨의 출산은 13개월 후로 세월호 참사 당일은 임신 전일 가능성이 큽니다.
짜인 각본에 따라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만 했다는 논란을 키운 정 씨는 입만 열면 거짓말뿐이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