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에 대한 2차 공판이 오늘(11일) 열립니다.
검찰은 이번 공판에서도 대량의 증거들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공판이 지난 5일에 이어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1차 공판 당시 미르·K 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이 담긴 문서와 최 씨의 진술 조서, 안 전 수석의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입증할 '대응방안' 문건 등 각종 증거를 대량 방출한 검찰.
오늘 공판을 앞두고도 "증거들이 굉장히 많고 상당히 의미 있는 것들도 있다"며 '증거 대폭격'을 예고했습니다.
검찰이 재판부에 제출한 증거는 총 2만 7천 쪽, 이 가운데 지난 공판에서 조사를 마친 건 7천 쪽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오늘도 증거 조사를 마무리하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최 씨 측이 1차 공판 당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애초 오늘 예정됐던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의 증인신문은 3차 공판으로 또다시 미뤄졌습니다.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도 재판부가 사건을 따로 분리해 심리하기로 결정하면서 오늘은 출석하지 않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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