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는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 후속 대책으로 안전 분야 민간위탁을 직영으로 전환하면서,해당 분야 직원 임금이 20%가량 늘어났다고 11일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9월부터 PSD(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역무지원, 전동차 검수지원, 모타카·철도장비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을 직영'안전업무직'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기준 안전업무직 초임 보수는 3155여만원 수준으로 설계돼, 민간위탁 당시 연평균 2천322여만원보다 35.9% 인상됐다. 특히 입사 2~3년 차에 주는 후불적 성격의 평가급·연차수당을 빼더라도 평균 보수는 2810여만원으로 이전보다 2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환자 중 17명(12.1%)은 급여가 줄었는데 이는 후불성격인 연차수당, 평가급을 제외한 실질보수와 비교했을 경우 급여가 감소하게 된 것이다. 추후 연차수당, 평가급이 제대로 반영된다면 1명만 제외하고 모두 보수가 오른다.
또한 공사에서는 안전업무직들이 더 이상 급여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급여설계와 지급방법 등에 대한 설명자료를 배포하고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수렴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안전업무직과 일반직간의 임금격차는 8.7~8.8% 수준으로 미미한 편이지만 통합합의서에 따라 앞으로 안전업무직 처우를 일반직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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