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 맛보는 딸기의 맛은 그야말로 별미인데요.
요즘 충남 논산에서는 일반 딸기보다 무려 세배 정도나 큰 국산 품종 '킹스 베리'의 수확이 한창입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논산의 한 비닐하우스.
1미터 높이의 상자마다 새빨간 딸기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딸기 품종 '킹스 베리'입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평균 무게가 60g에 이르는 킹스 베리는 일반 딸기에 비해 무려 3배 정도나 큽니다."
▶ 인터뷰 : 이한식 / 재배 농장 주인
- "크다 해서 공과가 생기는 게 아니고요. 당도가 뛰어나고 아삭거리고 약간의 복숭아 향도 나고요…."
킹스 베리는 9년 동안의 연구개발 끝에 국립종자원에 품종 보호 출원을 마치고 올해 첫 수확에 들어갔습니다.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에 거래된 가격은 2kg 기준 4만 원선.
국산 품종인 설향 보다 2배 정도 비싸지만, 물량이 없을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과즙이 풍부한데다 당도가 평균 9.8브릭스에 달해 새콤달콤한 맛이 뛰어납니다.
▶ 인터뷰 : 김현숙 / 충남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충남 지역에 브랜드화할 수 있는 고품질 (킹스 베리) 재배 기술을 개발해서 보급할 계획입니다."
독특한 크기와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킹스 베리는 농가들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