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망자 크게 줄어…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 단속 강화
↑ 사진=연합뉴스 |
지난해 경기북부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망사고가 전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 '음주 운전 단속 강화' 방침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오늘(11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음주 운전으로 인한 교통 사망사고는 24건으로 집계돼 2015년(38건)에 비해 36.8%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37건)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음주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건수도 2014년 1천461건, 2015년 1천496건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1천72건에 그쳤다. 전년 대비 424건(28.3%)이나 감소했습니다.
이 같은 성과는 20∼30분 단위로 음주단속 지점을 변경하는 '스폿 이동식 단속'과 고속도로 나들목에서의 대대적인 단속, 낮시간대 단속 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스폿 이동식 단속은 음주단속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해 단속을 교묘히 피하려는 운전자들을 잡아내는 데 효과를 보였습니다.
이 방식에는 인원이 많이 투입돼야 하는데, 지난해 기동대 인력까지 동원하면서 합동 단속이 가능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해 처음으로 자유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나들목 출구 21곳에서 두차례 실시한 음주 운전 특별단속도 주효했습니다. 경찰은 음주단속을 회피할 목적으로 도로변·주유소·갓길 등에 정차하는 차량을 단속하는 특별단속조도 운영했습니다.
특히 택시, 화물차, 버스 등 사업용 자동차도 예외 없이 단속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이런 실효성 있는 음주단속 덕에 단속 건수는 오히려 2014년 1만6천311건, 2015년 1만5천509건, 1만5
경기북부경찰청 교통안전계 관계자는 "올해도 24시간 스폿 이동식 단속 등으로 '음주 운전은 언제 어디에서도 단속될지 모른다'는 인식을 지역 주민들에게 심어주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 같은 분위기를 조성해 음주 교통사고를 지속해서 감소시킬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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