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0·26 사건의 충격으로 안면마비 증상을 보였고, 1990년대 말부터 봉침 시술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벌침요법 보급자로 잘 알려진 강혁씨는 "박근혜 대통령은 10·26 사건 이후부터 간헐적인 안면마비 증세를 보였으며, 특히 2006년 커터칼 피습 사건 이후엔 안면마비가 심해져 지속적으로 대체의학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동아일보에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인 1999년부터 2003년까지 2, 3일에 한 번꼴로 자신의 집을 찾아와 벌침 시술을 받았으며, 당시 이춘상 보좌관(2012년 사망)이 배석했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차가운 공기에 오래 노출될 경우 간헐적으로 찾아오는 안면마비 증상 때문에 한여름에도 자동차의 에어컨을 틀지 못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은 일반인과는 달리 노란색에 가까울 정도로 피부 트러블을 겪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동아일보는 박 대통령이 2004년부터는 봉침 시술을 받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한의학계에서 벌침 치료를 둘러싼 논란이 벌어졌기 때문이라고 강씨의 말을
그러다 강씨는 2006년 지방선거 유세 중 커터칼로 얼굴을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 뒤 안면마비 증상이 다시 심해졌기 때문에 먹고 바를 수 있는 로열젤리를 박대통령에 보냈다고 했다..
하지만 강씨는 박 대통령과의 인연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로 인해 끊어졌다고 토로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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