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기업에서 만드는 아기 물티슈 10개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회수조치했습니다.
메탄올이 허용기준 이상 들어있다는게 이유인데, 정작 유해성은 없다는 입장이어서 소비자들의 혼란만 부추기고 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한킴벌리가 오늘(13일)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과문입니다.
이곳에서 만드는 물티슈들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메탄올이 나와 식약처가 회수조치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된 제품은 '하기스 퓨어 아기 물티슈'와 '하기스 프리미어 아기물티슈',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아기물티슈' 등 10개입니다.
▶ 인터뷰 : 김달환 /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정책과 연구관
- "(해당) 물휴지에서 메탄올이 검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것은 원래 불순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 분석을 위해서 원료를 전부 수거해서 검토하고 있습니다."
매일 어린 자녀의 기저귀를 갈아주거나 얼굴을 닦아줄 때마다 해당 물티슈를 사용해온 엄마들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해당 물티슈 사용 엄마
- "꼼꼼하게 비교하고 또 비교해 봐도 이런 일이 자꾸 터지니까 그럴 때마다 불안하고 마음도 덜컹거리기도 하고…."
그런데 정작 회수조치를 해놓고도 식약처 측은 해당 제품의 메탄올 부작용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 "메이커가 브랜드가 있는 네임이다보니까 소비자들이 걱정하는데 사실 걱정할 우려할 수준은 아닙니다."
가습기살균제 사건 이후 각종 유해물질에 대한 기준을 엄격하게 정해둔 채, 소비자들의 혼란만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