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가운데 종로구 혜화동 인근에서는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단체들의 집회가 열렸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이 주축인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로터리에서 대통령 탄핵 반대집회를 열고 탄핵 기각과 특검 해체 등을 요구했다.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는 "모든 언론과 인터넷과 국회의원의 3분의 2, 특검이 한통속이 돼 있다"면서 "애국 국민이 가만히 있으면 헌법재판소는 그들과 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진태 국회의원도 "야당 단독으로 추천한 특검의 수사가 공정하다고 생각하는가"라면서 특검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일부 연사와 집회 참석자들은 '최순실 국정농단'의 핵심 증거로 지목된 태블릿 PC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이와 관련한 진상을 밝히라고도 촉구했다.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는 "인터넷신문만 17년 운영한 인터넷전문가인 저도 태블릿 PC를 안 쓰는데 60대 컴맹 할머니(최순실)가 태블릿 PC를 썼다는 것인가"라면서 "다음주에 태블릿 PC가 조작됐다는 근거를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탄기국 대변인인 '박사모' 정광용 회장은 "어제 헌재를 방문해 태블릿 PC를 증거로 제출할 것을 명령해달라고 요구했다"며 "여러분은 태극기 집회 동영상을 지인들과 공유해 우리의 노력을 알리자"고 이야기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무대에서 나오는 가요 '아 대한민국'과 군가 '전선을 간다', '멸공의 횃불' 등에 맞춰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일부 참석자는 대형 성조기를 들고 나와 집회 내내 펼친
탄핵 심판 사건에서 박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을 맡은 서석구 변호사를 비롯해 '친박 핵심'으로 분류되는 윤상현 의원도 집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서울광장까지 행진해 집회를 이어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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