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뒤바뀐 진술…여수 수산시장 화재, 경보기 '울렸다'
↑ 여수 수산시장 화재 /사진=연합뉴스 |
여수수산시장 화재 시 "화재경보기가 안 울렸다"는 최초 신고자가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이 신고자는 당초 '타닥타닥'하는 불타는 소리를 듣고 신고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말을 바꿔 경보기 소리를 들은 것 같다고 진술했습니다.
30일 전남 여수경찰서와 여수소방서에 따르면 최초신고인 경비원 김모(69)씨가 "화재경보기 소리를 못 들었다"는 최초진술을 번복해 이 부분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화재 발생 직후 기자들과 만나 "타닥타닥하는 소리를 듣고 나와 보니 불과 연기가 심하게 났다"며 "'앵~'울리는 화재경보기 소리는 못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오후 화재경보기가 울리지 않아 화재 발생이 지연신고 됐다는 논란이 일자 김씨는 "화재경보기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와 화재 발생을 발견했다"고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경찰이 김씨에게 진술을 번복한 경위를 묻자 김씨는 "정신이 없어서 못 들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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