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특검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최순실 씨가 결국 강제로 구치소에서 끌려나와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화여대 학사비리 등과 관련한 혐의로 최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건강이 안 좋다, 재판을 준비해야 한다'는 등의 이유로 특검 소환 통보에 번번이 불응하고 있는 최순실씨.
6차례나 소환을 거부하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결국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강압수사라는 논리를 펴며 최 씨가 버티기에 돌입하자 특검이 특단의 카드를 빼든 겁니다.
체포영장에 적용한 혐의는 이화여대 학사비리와 관련한 업무방해.
앞서 최 씨는 직권남용과 강요혐의가 적용돼 구속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근거가 없는 강압수사 등 문제 삼는 거로 봐서 출석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하지만, 출석하더라도 최 씨가 순순히 수사에 협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 씨 변호인 측은 이미 묵비권 행사 등을 포함한 여러 가지 법률적 조언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은 총수 특별사면이나 면세점 재승인 등의 대가로 출연금을 낸 의혹을 받는 SK와 롯데 등에 대한 수사도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