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이 어제(25일) 최순실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전격 집행했습니다.
특검에 끌려나온 최 씨는 고함을 지르며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는데요.
딸과 손자를 언급하며 대통령과의 공모를 자백하라고 강요했다는 게 최 씨의 주장입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4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첫 소환에 응한 뒤 6차례나 출석을 거부한 최순실 씨.
기다리다 지친 특검이 결국 어제 최 씨를 대치동 사무실로 강제 소환했습니다.
호송차에서 내리며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최 씨.
특검 주차장에 들어서며 작심한 듯 강도 높은 발언들을 쏟아냅니다.
▶ 인터뷰 : 최순실
- "여기는 더는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뒤이어 특검이 딸 정유라 씨와 손자를 멸망시키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합니다.
둘의 신병을 볼모로 자신의 입을 열려 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최순실
- "어린 손자, 어린 애와 어린 손자까지 멸망시키겠다고 그러고…."
최 씨는 엘리베이터에 타기 직전까지 발길질을 해가며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묵묵부답으로 일관할 것으로 예상했던 최순실 씨가 돌발 행동을 보이며 특검 사무실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