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발생한 숭례문 화재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인데요. 방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화재 원인을 파악할 만한 뚜렷한 증거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영희 기자
(네 남대문 경찰서에 나와있습니다.)
질문)
화재 원인이 방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 현재 수사 진행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 밤 발생한 숭례문 화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남대문 경찰서는 지금까지 주변 목격자 진술과 주변 탐문수사, 주변 CCTV를 확보해 분석하는 데에 주력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밤 화재가 발생한 직후 한 50대 남자가 불이 붙은 숭례문 누각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장면을 봤다는 택시기사의 진술이 있어서 방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경찰은 현재까지 이 택시기사를 포함해 3명의 목격자를 확보했는데, 택시기사와 다른 목격자 간의 진술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확보한 CCTV 분석에서도 별다른 성과가 없었는데요.
숭례문 공원관리사무소에서 숭례문을 향해 설치된 CCTV 4대에 찍힌 테이프를 넘겨받아 밤새 분석작업을 벌였지만 계단이나 2층 누각 쪽을 촬영한 장면이 없어서 방화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일단 방화와 누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중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서울경찰청 감식팀, 소방서 등과 함께 합동 현장 감식작업을 벌인 후 그 결과에 따라서 구체적인 방향을 잡고 화재 원인을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한 문화재 관리체계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중인데요.
야간과 새벽 시간 숭례문 경비를 맡고 있는 무
또한 화재 시점 이를 관리하는 관할 구청 직원이 없었다는 점을 확인하고, 관할 구청과 업체의 관리ㆍ감독 소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남대문경찰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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