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폭언 의혹의 한 중심에 있는 최순실 씨가 오늘(26일)도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어제는 '강압 수사'를 당하고 있다며 거침없는 발언을 하고 조사실로 들어갔죠.
오늘은 마스크를 쓴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제 소환 첫 날이었던 어제 최순실 씨는 조사실로 향하면서 큰 소리로 억울함을 외쳤습니다.
▶ 인터뷰 : 최순실
-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그리고 박 대통령과 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어요."
자신이 강압 수사를 당하고 있다며 특검 수사에 강한 불만을 토로한 겁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불려나온 최 씨.
어제는 특검 사무실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걸어나오며 준비된 말을 쏟아냈지만, 오늘은 호송차량이 엘리베이터 바로 앞까지 들어왔습니다.
하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기자의 질문에 아무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최순실
- "강압수사 주장하는 근거가 무엇입니까?"
- "…."
최 씨는 오늘도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어제 최종 조사가 끝날 때까지 묵비권을 행사한 상태고…."
특검팀은 최 씨가 묵비권을 행사해도 수사에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특검은 최 씨의 체포 시한이 끝나는 내일 오전,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