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9일) '귀경 전쟁'은 오전부터 쏟아진 눈과 비 때문에 더욱 극심했습니다.
밤사이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나 비가 올 예정인데, 눈·비가 그치면 다시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전부터 시작된 눈이 금세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눈 내리는 거리를 배경으로 친구와 사진을 찍어 추억을 만들고,
옷이 젖을새라 우산을 꺼내 뒤집어써 보기도 하지만, 모처럼 쏟아진 눈이 반갑습니다.
▶ 인터뷰 : 김순자 / 서울 이태원동
- "명절 음식 준비하느라고 피곤하고 힘들었는데, 눈도 오고 너무 좋아서 피로가 싹 풀리는 것 같아요."
하지만 막바지 귀경길에 오른 가족들 걱정부터 앞섭니다.
▶ 인터뷰 : 박무기 / 서울 잠실동
- "처가에 갔어요 우리 아이들은. 눈 오고 그런 날은 차를 잘 안 타는데 걱정이 되죠."
현재까지 인천과 동두천 지역에 3cm 이상의 눈이 내린 가운데, 눈은 내일(30일) 새벽까지 전국에 이어질 전망입니다.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에는 최고 10cm의 많은 눈이 내리겠고, 서울과 충청, 남부 내륙에도 1~5cm의 눈이 예상됩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기상청은 연휴 마지막 날인 내일(30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라며, 귀경길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