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속도로 갓길에 정차해 차량을 수리 중이던 승용차 운전자와견인차량 기사가 뒤에서 오던 다른 승용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를 낸 가해 차량 운전자는 차를 버리고 도주해 버렸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4차선을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갓길로 핸들을 꺾습니다.
비상등을 킨 승용차와 견인차량의 불빛이 보이지만,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남해고속도로 장유나들목 인근에서 사고가 난 건 어제 새벽 3시 40분쯤.
승용차의 타이어 터져 운전자가 갓길에 차를 정차하고, 긴급 출동한 견인차량 기사와 함께 차를 수리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뒤따르던 또 다른 승용차가 정차 중이던 차를 그대로 덮친 겁니다.
▶ 인터뷰 :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 "갓길이 좀 넓어서 여기서 (차 수리) 작업을 하기가 딱 좋거든요. 작업하려던 순간에…."
이 사고로 승용차 옆에 서 있던 운전자 25살 김 모 씨와 견인차량 운전자 34살 유 모 씨가 숨졌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사고를 낸 승용차 운전자는 차를 버리고 도주해 버렸습니다."
사고를 당한 승용차 안에는 2명의 동승자가 더 있었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
- "휴대전화도 차에 두고 갔기 때문에 사람만 없어져서…. 가족이나 지인 상대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를 내고 도주한 차량 소유주 37살 박 모 씨의 주거지를 파악하고, 행적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최진백 VJ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