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헌법재판소는 대통령 탄핵심판을 다음 달 13일까지 끝내겠다고 밝혔죠.
이르면 이달 말에 결정이 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는데, 3월도 아슬아슬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무슨 까닭인지, 전남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헌법재판소는 다음 달 13일, 이정미 재판관 퇴임 전까지 탄핵심판을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달 14일 13차 변론기일까지 일정은 이미 확정된 상황.
이정미 재판관의 퇴임까지 불과 27일밖에 남지 않은 겁니다.
여기에 대통령 측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증인 15명을 추가 신청했습니다.
증인을 몇 명이나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대통령 측은 재판의 공정성까지 거론하며 으름장을 놓은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이중환 / 대통령 측 변호인 (그제)
- "청구인 측에는 예리한 일본도를 주고, 피청구인에게는 둔한 부엌칼을 주면서 공정한 진검승부를 하라는 것과 같다…."
추가 증인 중 절반만 받아들여도 두 차례의 변론기일이 더 필요하고, 마지막 입장을 밝힐 최종 변론기일이 따로 잡힐 가능성도 큽니다.
일주일에 두 번씩 변론이 열리기 때문에 빨라도 2월 23일에야 변론이 끝나는 셈입니다.
게
따라서 3월 13일 전에 탄핵심판을 매듭지으려면 헌재가 일주일에 3차례 이상씩 변론을 갖거나 증인을 전부 기각하는 특단의 조치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