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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연구팀은 축구선수 222명을 상대로 조사 분석한 결과 헤딩을 많이 하는 선수의 뇌진탕 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유소년과 프로 선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이 된 축구 선수들에게 최근 2주간 축구 경기를 한 횟수와 헤딩 횟수, 다른 선수와의 접촉으로 머리를 부딪친 횟수를 물었다. 이어 가벼운 통증과 현기증으로 일시적인 의식 상실부터 경기를 중단하고 치료를 해야 하는 중증까지 헤딩이나 머리를 부딪친 뒤의 증상이 발생한 횟수도 조사했다.
그 결과 헤딩 횟수가 가장 많은 그룹의 평균은 125회, 가장 적은 그룹의 평균은 4회로 헤딩 횟수가 가장 많은 그룹이 뇌진탕 증상을 나타낼 확률은 가장 적은 그룹보다 3배가 더 높았다. 또한 조사 대상이 된 선수들의 약 20%는 중증에 이르는 뇌진탕을 경험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는 충돌이 뇌진탕 대부분을 일으킨다고 제안하는 최근의 연구와는 반대로 실제로 헤딩도 뇌진탕 증상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헤딩을 자주 하는 많은 선수가 실제로 뇌진탕 진단을 받지 않았더라도 경기나 연습 중에 두통과 혼란, 현기증과 같은 전형적인 뇌진탕 증상
이에 대해 연구팀은 "헤딩이 실제로 뇌진탕 증상과 관련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그러면서도 "이번 연구는 헤딩의 장기적인 영향에 관한 우려를 제기하는 것"이라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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