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완구 승산 회장 별세

허완구 승산 회장 별세

↑ 허완구 승산 회장 별세 / 사진=연합뉴스

GS그룹 오너가의 일원인 허완구 ㈜승산 회장이 3일 향년 81세로 별세했습니다.

GS그룹 관계자는 이날 "허 회장이 오늘 오후 2시 15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허완구 회장은 고(故) 허만정 LG그룹 공동 창업주의 5남으로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작은아버지입니다.

경남고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윈게이트대를 졸업한 고인은 1969년 ㈜승산을 설립해 운영해왔습니다.

민속씨름협회장,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부위원장을 맡는 등 국내 체육계에서도 폭넓게 활동했습니다.

고인은 허만정 창업주가 설립한 진주여고 건물 현대화 사업에 사재 100억원을 기증하고 1986년부터 1천여명의 진주여고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하는 등 교육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등에도 기부하는 등 우리나라 의료 발전에도 기여했습니다.

한국의 글로벌화를 위해 고인은 미국 오리건주립대 박물관에 한국실을 설치해 기증한 바 있습니다.

이홍구 전 총리와 함께 서울국제포럼도 창립해 한국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려왔습니다.

고인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1996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습니다.

㈜승산은 레저·물류 전문 기업으로 부동산 개발과 골프장·콘도·관광호텔 사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 차려졌고, 발인은 7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경상남도 진주시 지수면 선영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