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전 경제수석에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의사 김영재 씨의 부인 박채윤 씨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구속되자마자 특검에 불려 나왔지만, 돌연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속되자마자 곧바로 특검 사무실로 불려 나온 박채윤 씨.
하지만, 1시간도 채 못 돼 곧바로 119구급차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 인터뷰 : 박채윤 /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
- "아…아…."
특검은 박 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자리에서 갑자기 과호흡 증상을 호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의사 소견으로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며, 가족들의 말을 빌려 평소 이런 일이 종종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박 씨는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돼 구치소에 머물다 13시간 만에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부부에게 명품 가방과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법원은 박 씨의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특검은 일단 박 씨의 상태가 안정되는 대로 다시 소환해 안 전 수석 측에 명품가방 등을 건넨 경위와 대가성 여부,
그리고 남편 김영재 원장과 함께 청와대에 출입한 배경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