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글로벌 네트워크 업체 시스코가 발표한 '2017 연례 사이버 보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발송된 전체 이메일 중 65%가 스팸 메일로 확인됐다. 이는 2010년 이후 최고치다.
스팸 메일 발송량은 최근 수년간 늘지 않았지만 최근 자동 발송 봇넷(Botnet) '네커스(Necurs)'가 기승을 부리면서 급격히 늘었다. 봇넷이란 악성코드 봇(Bot)에 감염돼 해커가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는 좀비 PC들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가리킨다.
특히 스팸 메일 중 8∼10%는 사이버 공격에 활용될 수 있는 악성 메일로 주의가 요구된다. 개인정보 유출을 비롯한 피해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악성 메일로 인해 기업들도 피해를 보고 있다. 시스코가 13개국 약 3000여 개 기업의 최고보안책임자(CSO)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사이버 공격받은 기업의 29
특히 조사 대상 기업의 65%는 6∼50개에 달하는 보안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뚫렸다. 이들은 보안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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