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장이 여성을 꽃에 비유하고 외모를 비하했다며 논란이 일었죠.
지금은 직무가 정지됐는데, 학생들로부터 사퇴 권고까지 받을 상황에 처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대 총학생회 인터넷 홈페이지입니다.
지난해 11월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이 모 씨에 대한 사퇴권고안 공고가 올라왔습니다.
여성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논란 때문입니다.
2015년 한 단과대학 신입생 행사에서 사회를 맡았던 이 씨는
「연극에 참여했던 여학생에게 "얼굴을 보니 왜 배우를 안하고 내레이션을 했는지 알겠다"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학내 장터에서는 여성을 꽃으로 비유하며 "꽃이 어디 있느냐"라는 발언을 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도희 / 서울대 조소과 4학년
- "성별을 떠나서 그 사람의 외모를 가지고 지적하면서 희화화했다는 것이 당사자는 굉장히 모멸감을 느끼고…."
▶ 인터뷰 : 박지혁 / 서울대 지리교육과 4학년
- "외모를 한정 지어 생각하는 것이 굉장히 편협한 사고라고 생각합니다."
당선 한 달여 만에 직무정지를 당했던 이 씨는 과거 발언을 사과하고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총학생회 측은 오는 9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열어 상정된 사퇴권고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