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측정 농도 0%지만 처벌받게 된 운전자…대체 무슨 일이?
↑ 사진=연합뉴스 |
20대 운전자가 경찰 음주단속을 피해 차를 몰고 달아나다가 경찰관을 다치게 하고 주차 차량 2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이 운전자는 처벌을 받게 됐지만, 음주측정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9일 오후 10시 25분께 A(27) 씨가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부산 금정구 구서동 만남의 광장 앞에서 경찰관들이 음주단속을 하는 것을 보고 정차했습니다.
경찰관이 운전석 손잡이를 잡고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지만, A 씨는 20m를 후진해 달아났습니다.
이어 A 씨는 장전동 방향으로 좌회전해 5㎞ 정도를 달아나다가 주차돼 있던 코란도 차량과 정차해 있던 싼타페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A 씨는 "술을 딱 한 잔 마셨는데 음주측정을 하면 처벌받을까봐 달아났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실제 경찰이 A 씨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했더니 0%였습니다.
경찰은 A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와 특정범죄가중처벌법(도주차량)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A 씨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고 A 씨 등을 조사해 도주·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나서 처벌 수위를 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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