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대통령의 '비선 주치의' 김영재 원장 부부를 나란히 소환했습니다.
김 원장은 오늘(10일)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한 건데, 특검은 청와대 특혜지원 의혹은 물론 비선 진료까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비선 주치의' 김영재 원장 부인 박채윤 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오늘(10일)도 불려 나왔습니다.
호흡 곤란을 일으키며 소동을 피운 이후 거의 매일 소환되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채윤 / 와이제이콥스메디컬 대표
- "안종범 전 수석 외에 다른 사람한테 금품 지원한 사실 있습니까?"
- "…."
아내가 소환된 뒤 40분쯤 있다가 이번에는 남편인 김영재 원장이 소환됐습니다.
김 원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됐습니다.
특검은 김 원장 부부를 상대로 청와대로부터 특혜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박채윤 씨가 대표로 있는 와이제이콥스메디컬은 지난해 3월 15억 원 규모의 정부추진 사업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특검은 박 씨가 안종범 전 수석에게 준 수천만 원 상당의 뇌물이 그 대가로 보고 있습니다.
또, 뇌물을 건네는 데 김 원장도 관여한 것으로 보고 두 사람을 동시에 부른 만큼 대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공모 관계 여부는) 오늘 소환해서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특검은 또 김 원장이 공식 자문의도 아니면서 청와대에 드나들며 박 대통령에게 프로포폴을 주사했다는 의혹 역시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myhan@mbn.co.kr]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이소영